[서경 스타즈 IR] 오스템임플란트

치과용 임플란트 매출 세계 5위
하반기 美공장 가동땐 해외매출 크게 늘듯
2010년까지 50國에 법인설립 "제2 도약"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선두주자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해외법인을 통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시장은 고령인구 증가와 복지수준 향상에 힘입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700억원대의 시장규모가 오는 2010년에는 2,5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여전히 비싼 가격과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구도는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치과 임플란트는 치아가 상실된 부위에 티타늄 소재의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올려 치아를 복원하는 시술로 ‘20세기 치의학의 혁명’으로 불린다. 오스템은 지난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하며 임플란트 국산화를 일궈낸 업체다. 지난해 1,3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0%대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45%로 임플란트 영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매출액 기준 세계 5위의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오스템은 국내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운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스템은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 34.7% 증가한 347억원과 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약 60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전년 동기와 전 분기에 비해 해외매출 성장률이 각각 97%와 27%에 달했다. 최규옥(48ㆍ사진) 오스템임플란트 사장은 “현재 미국에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공장에서 제품이 양산되는 올 하반기 이후에는 해외 매출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오스템은 미국ㆍ독일ㆍ중국ㆍ말레이시아 등 해외 13개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2010년까지 총 50개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법인을 통한 현지 매출액이 지난해 110억원에서 올해는 500억원으로, 특히 2010년에는 2,000억원에 달해 국내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오스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은 지난해 상장 직후 국내 1위의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이라는 프리미엄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1만6,000원선에서 5만5,00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는 국내시장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조정을 받아 2만3,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개선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방어가 가능하다”며 “특히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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