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프랜차이즈] 쪼끼쪼끼

그린…흑한방…오미… "색다른 생맥주 많아요"
올해부터 리뉴얼 단행 가족단위 고객유치 잰걸음
가맹점주 영업권보장 위해 상권보호구역制 시행


김서기 대표

최승일 인천계산역점 점주

㈜태창가족(대표 김서기, www.tcfamily.com)은 지난 99년 서울 성내동에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를 선보인 이후 승승장구하며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7년 만에 치킨 바비큐 전문점 ‘군다리치킨’, 꼬치요리전문점 ‘화투’ 등의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전국에 가맹점 700곳을 확보한 것. 특히 쪼끼쪼끼는 특화된 생맥주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하루 2회에 걸쳐 비어 클리너로 맥주관을 청소해 맥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비결. 이에 따라 쪼끼쪼끼를 찾은 고객들은 언제나 깨끗한 생맥주의 원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생맥주를 개발했다. 생맥주의 본래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색다른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웰빙 생맥주를 선보인 것. 국내산 매실 농축 원액을 첨가한 ‘그린생맥주’를 비롯해 칡, 구기자, 대추, 감초 등의 한방 원액을 함유한 ‘흑한방 생맥주’, 오미자 원액을 넣은 ‘오미 생맥주’등이 그것으로 국내 생맥주 전문점에서는 최초로 시도됐다. 초기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천편일률적인 생맥주의 맛에서 벗어나 건강까지 함께 고려한 색다른 생맥주는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쪼끼쪼끼를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리뉴얼을 통해 ‘2006년형 쪼끼쪼끼’를 새로 선보이고 신개념 외식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생맥주와 함께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중심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대학가나 시내 중심이 아닌 아파트단지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해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한 기존 생맥주 전문점들이 대형화를 추구하는 데 반해 최소 기준 25평 내외의 중소형 매장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역시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컨셉트로 인테리어도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를 탈피해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가족단위 고객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가맹점주들의 영업권 보장과 브랜드 관리를 위한 ‘상권보호구역제도’. 이는 같은 상권내 동일 브랜드의 가맹점 오픈을 제한하는 것으로 가맹점주가 매장을 오픈할 당시 계약서상에 표기해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사실 이 제도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쪼끼쪼끼는 사업초기부터 현재까지 어떤 경우에도 이 원칙만은 흔들리지 않고 지켜와 가맹점주들과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다. 탄탄한 물류 시스템도 장점. 실제로 태창가족은 경기도 하남시에 자체 물류센터인 AD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원재료의 95%를 공급하고 있다. 이 유통센터를 통해 산지 직구매 및 대량구매를 통한 구입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길 수 있는 식자재 부족이나 과잉을 적절히 조절할 수도 있다. 자영업자 출신인 김서기 사장의 ‘창업철학’은 독특하다. 그는 예비 점주들이 창업을 하기 전에 지하철에서 자신들의 성공목표를 발표하는 ‘지하철 자신감 함양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기 위한 하나의 통과의례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함양시켜주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최근 ‘TCF 1004’라는 프로젝트를 내걸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TCF 1004는 오는 2007년까지 가맹점 1,000개와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프로젝트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도 포함돼 있다. 실제 올초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 첫번째 쪼끼쪼끼 가맹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중국의 맥주소비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신세대들의 고급화 욕구에 한국의 주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딱 들어맞는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쪼끼쪼끼의 창업비용은 21평을 기준으로 7,000만원대다. (02)415-6000 ●가맹점 성공 사례- 최승일 인천계산역점 점주
패밀리레스토랑 형태로 리뉴얼… 화이트·블루 인테리어로 '대박'
쪼끼쪼끼 인천계산역점 최승일(사진) 사장은 요즘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이유는 다름아닌 '2006년형 리뉴얼 쪼끼쪼끼' 때문이다. 평소 생맥주 맛 좋기로 소문난 쪼끼쪼끼의 단골손님이었던 최 사장은 최근 본인이 직접 쪼끼쪼끼를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기존 점포를 인수해 새로운 컨셉트의 쪼끼쪼끼로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기존 생맥주전문점에서 탈피해 패밀리레스토랑 형식을 채용한 '2006년형 리뉴얼 쪼끼쪼끼'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명소로 떠올랐기 때문. 최 사장은 "밝은 화이트와 블루로 단장한 인테리어가 가장 시선을 끄는 것 같다. 입구의 파란문을 열고 들어가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음식을 즐기는 내부인테리어도 '가족친화적'이다. 응접실 형태의 낮은 의자, 탁자와 친환경적 원목 소재로 외벽을 둘러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고객들에게 인기다. 또한 가족의 나무가 창가에 심어져 있어 고급 야외테라스에서 음식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리뉴얼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가족단위 고객이 크게 늘었다. 색다른 식사메뉴도 눈에 띈다. 그 동안 단골고객이더라도 저녁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고 맥주를 마시기 위해 매장에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새로운 쪼끼쪼끼는 식사와 생맥주가 한번에 해결되니 저녁시간부터 매장을 찾는다는 것. 최 사장은 "저녁식사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다"며 "영업 피크시간대도 예전보다 더욱 길어져 매출이 30%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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