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시황] OPEC 감산 결정 불구 국제 유가 13% 하락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주 대비 13.76% 하락한 배럴당 42.3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지난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일일 42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OPEC의 감산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 있다. 또 세계 경기악화에 따른 수요둔화 때문에 유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실질적으로 0%까지 인하함에 따라 주중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목요일과 금요일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전주 대비 2.06% 상승에 그친 온스당 837.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과 재고증가로 전주보다 7.7% 하락한 톤당 2,93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구리 가격이 톤당 2,80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니켈은 전주 대비 3.29% 하락한 톤당 1만300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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