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IT)기술이 접목된 지하철 터널벽을 이용한 동영상 광고 시스템(TVS)이 중국 베이징지하철에 첫선을 보였다.
터널비젼애드코리아(대표 한종휘)는 중국 베이징지하철공사와 합작으로 천안문 광장 밑을 통과하는 지하철 1호선 부흥문역~서단역 2km 구간에 TVS를 설치하고 한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베이징지하철에서 시연될 TVS 광고 는 2008년 북경올림픽 안내 광고 등 모두 8종이며 각각의 광고가 20초씩 하루 220회 노출될 예정이다.
TVS는 지하철 터널벽면에 빨강, 노랑, 파랑, 녹색 등 4색 발광다이오드(LED)가 일정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 고속 지하철이 TVS 설치 구간을 통과하면 탑승객들은 발광체의 이미지 잔상효과에 의해 지하철 창문에 나타난 동영상 광고를 볼 수 있다.
TVS는 원격지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동영상 화면을 자유롭게 교체ㆍ통제할 수 있으며 광고주는 20초 이상의 광고를 희망 날짜, 시간대, 지하철 구간별로 선택할 수 있다.
한사장은 “시범서비스가 마무리되면 중국내 TVS 상용화를 위해 터널비젼애드코리아와 중국 베이징지하철운영공사가 한중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합작사는 2006년까지 베이징 및 광조우 지하철 전역과 상하이 지하철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총 100조의 TVS를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합작사 설립 이후 터널비전애드코리아는 TVS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베이징지하철공사측은 신문광고 등의 대중국 광고마케팅과 TVS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