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 "金값 1만5,000弗 간다" "경기회복땐 폭락" 팽팽

[글로벌 포커스] "美 경제·달러 위상 추락 내년엔 2,000弗까지 갈것"
中·獨·러등 강대국도 '사재기'로 가격 상승 부채질
최고 1만5,000弗 전망속 "경기회복땐 급락" 분석도




SetSectionName(); 2,300% 폭등했던 '1차 금쇼크' 재현하나 [글로벌 포커스] "金값 1만5,000弗 간다" "경기회복땐 폭락" 팽팽ETF 수요등 투기자금 몰려 1년새 최고 62% 폭등"美경제·달러 위상 추락 내년엔 2,000弗까지 갈것"中·獨·러등 강대국도 '사재기'로 가격 상승 부채질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金값 1만5,000弗 간다" "경기회복땐 폭락" 팽팽 달러 약세 속에 국제 금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지난 9월 중순 마지노선처럼 버티던 1,000달러선을 돌파한 후 거침없이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62% 폭등했다. 지난 20일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 값은 온스당 1,146.8달러로 마감했다. 이를 놓고 금값 강세가 이유있다는 전문가들은 "금값이 (온스당) 1만 5,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다소 터무니없는 전망치를 내놓는 반면 금투자 역시 거품이 잔뜩 꼈다고 주장하는 쪽에선 "금 투자수익이 이미 100%에 육박해 더 이상 추가 상승하기엔 부담이 크다. 경기가 회복세를 타기 시작하면 오히려 금펀드 환매가 발생해 순식간 폭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경제의 추락과 달러 가치 하락이 주 이유=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추락으로 기축통화인 달러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달러화 대비 금의 가치는 올라간데다 국제 포트폴리오 투자의 헤지 수단으로 금이 주목받으면서 금값 상승을 더욱 유발시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달러화는 올해 초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더욱이 아랍국가들과 중국 등 주요 석유 수출입국가들이 석유 거래에서 달러화 사용을 중단하는 방안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에 대한 회의론이 확대됐다. 이는 곧바로 달러화를 대체할 최적의 상품인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연결됐다. 특히 투자처를 모색해 오던 투기 자금이 금 펀드로 대거 몰린 것이 최근 금 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RBC 캐피털의 귀금속 트레이더인 조지 게로는 "ETF에 대한 엄청난 투자자들의 수요가 금 값을 계속 올리고 있다"면서 "사상 최고치 기록이 매일 바뀌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남이 하니까 무조건 따라 하는 밴드왜건 효과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원유 시장에 투기 자금이 몰리면서 유가가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자 금 가격도 고공행진을 했던 적이 있다. 이 역시 월가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와 달러 가치에 대한 회의론 이 강하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강대국들 금력(金力) 키우기도 금값 상승 요인=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보유자산 중 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도 금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인도 중앙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톤의 금을 매입한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국제 금값은 30달러 이상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 등도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고, 스리랑카, 모리셔스,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신흥국들도 최근 금 사재기를 통해 금력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비중을 보면, 미국 76.5%를 비롯해 독일(70.2%), 프랑스(74.2%), 이탈리아(66.9%) 등 서방 선진국의 대부분이 외환보유액중 60% 이상을 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1.4%, 인도는 6.0%, 일본 2.2%, 대만은 4.0% 등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금 비중이 낮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금 사재기가 본격화될 경우 국제 금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중국의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생산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자국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화폐전쟁'의 저자인 중국의 쑹훙빙은 위안화를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중국은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그는 "앞으로 금이 국제 통화 바스켓에 포함돼야 한다"면서"금에 기초하지 않은 화폐는 쇠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메리츠증권의 박현철 애널리스트도 금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실적으로 달러화를 대체할 화폐가 아직 없기 때문에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기축통화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에 달러를 대체할 금의 비중을 경쟁적으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값 1만5,000달러까지 오른다(?)= 현재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금값이 2,000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휴대폰, 컴퓨터, 가전 등의 금수요가 꾸준한데다 금 소비량이 높은 인도와 중국의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잠재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뉴스 골드실버닷컴의 금 전문가 마이클 말로니는 "세계 경제가 지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면 금값은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소시에테제네랄(SocGen)의 딜런 그리스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 물가수준과 화폐 가치를 감안하면 금값이 온스당 6,300달러를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브레이킹뷰닷컴'의 편집자 마틴 허치슨도 "1978년 7월부터 18개월 간의 금값 움직임을 고려하면 현재 금값은 내년 안에 온스당 2,400달러까지 오르고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5,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까지도"금 값은 1,000달러 지지선을 딛고 계속 오를 것"이라며 "금값이 2,000달러를 갈지, 2만달러를 갈지, 혹은 20만달러를 갈지는 모르지만 유동성 과잉이 지속된다면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지어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마켓워치에서 조차 "70년대 1차 금쇼크 당시 2,300% 금값 상승을 보였는데 이를 적용하면 금값은 5,800달러까지 상승여력이 있다"는 전망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금값 상승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유명세를 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금값 2,000달러 전망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금값 상승을 주도할 만한 인플레이션이나 심각한 불황은 없을 것"이라면서 "금값 1,100달러는 가능하겠지만, 1,500달러나 2,000달러는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선물 거래 브로커인 아담 크롭펜스타인 역시 "이미 금의 투자 수익률이 100% 가까이 올랐고 최근 경제가 회복되면서 금 관련 펀드 매각자가 늘 것"이라며 "금 펀드 매물이 쏟아지면 순식간에 금 값 급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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