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상수 인천시장 "2014년까지 2,500개社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성공은 많은 외국 기관이나 연구개발(R&D) 센터, 학교 등이 들어와 우리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많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안상수(사진) 인천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가 부진 하다는 지적과 관련, "그 동안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많이 강조해 왔으나 이는 외화가 부족하고 투자 마인드가 위축돼 있을 당시 과제였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외환보유고가 2,50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자본 유치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해외개발자금 등 달러가 많이 들어오면 환율문제로 수출하는 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어렵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기술과 연계된 기업이나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제는 FDI등 단순한 외자유치의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는 선진기술, 브랜드 밸류, 네트워크, 고급인력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갖춘 외국기업, 기관, 학교를 유치해 인천의 기업과 공장, 인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외자를 심사ㆍ선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콘셉트에 부합하는 건전한 외자만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국내ㆍ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전체에서 인천만큼 비전이 있는 곳은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이 시작돼 오는 2014년 완료될 때 까지 기업ㆍ연구소 등 2,500여개가 새로 유치되고 도시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약 35조원의 부가가치와 83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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