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특구 나아갈 길 모색

iTV 창사 7돌 특집다큐 '상하이…' 16일 방영

인천경제특구 나아갈 길 모색 iTV 창사 7돌 특집다큐 '상하이…' 16일 방영 상하이 시내 전경 지난 11일 창사 7주년을 맞은 iTV 경인방송이 인천 경제특구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는 특집 다큐멘터리 ‘상하이, 싱가포르 그리고 인천‘을 16일(토) 오후 7시 5분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이 경제특구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난 현 상황을 점검해 보고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를 현지 취재해 인접 국가의 경제 특구의 성공 비결도 알아본다. 실제로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경제특구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공항과 항만이라는 인프라에 지리적인 이점까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의 공장’ 중국이 개발의 중심을 인천과 인접한 동북 3성(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쪽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점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지정 1년이 지났음에도 특구 개발은 여러 갈등이 얽히면서 지연되고 있다. 지난 8월 착공할 예정이었던 영종도 제2연륙교는 아직도 첫 삽을 뜨지 못했고, 외국계 병원과 학교 설립도 여러 시민단체와 이익단체의 반발로 법 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부처간의 갈등과 일관성 없는 정책 역시 특구 개발을 가로막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프로그램이 현지 취재한 상하이는 최근 외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물류 시장 장악을 위해 양산 심수항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싱가포르 또한 중국시장의 부상으로 다국적 기업이 빠져나갈 기미를 보이자 그 대안으로 의료와 교육, 문화의 허브를 추진하고 있고 물류 대학원을 만들어 물류 교육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인천 경제 특구가 성공하려면 기본적인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자유구역을 외국인에게 판매할 상품으로 인식을 전환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입력시간 : 2004-10-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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