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도쿄UFJ 등도 BDA와 거래 자진 중단

일본 대형 시중은행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과 미즈호은행이 미국에 의해 북한 자금세탁의 거점으로 지목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와의 거래를 자진해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세계최대 금융기관인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해외금융기관과의 송금 등 외환업무를 대행하는 계약을 BDA와 맺고 있으나 미국의 금융제재 조치에 따라 관련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이 은행의 한 간부는 과거에도 BDA와의 거래는 극히 적었다면서 직원들에게 해외금융기관과의 송금거래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미즈호은행도 BDA와 거래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지금까지 BDA와 자금결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전국은행협회도 지난해 11월 회원 은행에 대해 미 재무부의 대북 금융제재 통보내용을 알리는 방식으로 BDA와의 거래에 주의를 요청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BDA와 거래중단을 선언하는 일본 시중은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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