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는 22일 전일보다 2,000원(1.30%) 상승한 1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 4%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5만8,500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맥쿼리ㆍ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신규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개발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올 6~7월 중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등으로의 수출 추진은 올 하반기에, 상용화는 내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블레이드앤소울이 기존 주력 게임인 '아이온' 등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이익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은 기존 게임을 능가하는 수준의 대작으로 개발 진행만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엄청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는 다른 해외 게임업체보다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 외에도 올해 실적이 양호하게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