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그대 있음에' 예술의 전당 23일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이해인 수녀의 ‘봉헌 기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선 음악회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7회째를 맞고 있는 ‘그대 있음에’(사진) 콘서트는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성라자로 마을 돕기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수익금 전액이 한센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서정학, 소프라노 김혜정, 팝페라 가수 로즈 장, 가수 최백호, 소리꾼 장사익 등이 출연한다.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행사로 꾸며져 이해인 수녀가 김 추기경을 보내며 쓴 추모글을 직접 낭독해 더욱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추기경 추모 시에 가톨릭 성가 음악인인 신상옥이 곡을 붙여 노래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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