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 540억 규모
제일은행이 채권단에 540억원 가량의 현대유화 채권을 매수해주도록 요청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채권은행이 반대채권 매수청구권을 활용한 것은 경남ㆍ광주은행, HSBC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채권매수를 신청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르면 특정기업의 금융지원에 반대하는 채권금융기관은 1차 채권단협의회 직후 1주일 이내에 채권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현재 제일은행은 예금보험공사에 540억원의 채권 인수를 요구한 상태이며 예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움직임이어서 채권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예보와 현대유화 채권인수를 논의중이며 채권 매수청구권 행사여부는 17일 전체 채권단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유화 채권단은 오는 17일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3,000억원 출자전환 및 1조7,000억원의 채권 만기연장을 포함한 채무재조정을 결의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