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경보시스템 中베이징市 발동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 활동에 착수했다. 1일 중국 위생부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위생국은 사스 발생 가능성에 대비, 호흡기 전문의와 전염병 전문가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한데 이어 유사폐렴 환자 발생 때 즉시 타액과 혈액을 채취해 12시간 내에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샘플을 보내라고 시내 병원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내의 모든 병원은 유사폐렴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하는 등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밖의 다른 성(省)ㆍ시(市)들도 사스 경보체제에 돌입했고,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형별 대응방안을 강구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중국 위생부의 고위 관계자는 “올 겨울이 유난히 따뜻해 사스 재발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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