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保상장 18년 숙제 풀었다] 수혜 예상 종목 대우인터·신세계·CJ등 주목대우인터, 교보생명 지분 24% 보유에버랜드·우리금융도 시세차익 기대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교보생명 이르면 연내 첫상장 생보사 상장 의미는? 生保 상장 18년 숙제 풀었다 생보사 장외주가 급등세 생보사 지분 보유주 '명암' M&A 쉬워져 보험지주사도 가능 삼성車관련 그룹-채권단간 소송은 [사설] 생보사 상장, 경쟁력 높이는 계기 돼야 생명보험사 상장을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생보사 주식을 보유한 상장기업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보사 장부가가 주식의 실제가치보다 크게 저평가돼 있어 생보사 주식 보유기업들은 생보사 상장시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세차익은 관련기업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7일 금융감독 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사 국내지점(AIG생명)을 제외한 21개사 생보사 중 규모와 재무요건 등 계량적 상장요건을 충족한 곳은 삼성생명ㆍ흥국생명ㆍ교보생명ㆍ신한생명ㆍLIG생명(이상 국내사), 메트라이프생명ㆍ푸르덴셜생명ㆍING생명ㆍ라이나생명 등 총 9개로 나타났다. 이들 생보사 외에 금호생명은 오는 9월 중 상장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 상장요건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생보사는 동양생명(내년 3월), 동부생명(〃), 녹십자생명(〃), 미래에셋생명(내년 9월) 등이었다. 우선 이르면 올해 말쯤 상장 1호가 될 것으로 보이는 교보생명의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이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보유주식 가치는 장부가로 4,152억원이지만 주당 20만원가량이 적정가라는 분석이 있어 이를 감안하면 거의 9,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대장주인 삼성생명의 경우 다른 생보사의 상장을 지켜보여 상장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상장사인 삼성에버랜드(13.34%) 외에 신세계와 CJ가 각각 13.57%와 7.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 상장 가격이 현재 장외가격보다 10%가량 낮은 70만원선에서 결정된다면 신세계와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가치는 각각 1조9,000억원과 1조1,000억원선에 달한다. 삼성전기ㆍ삼성정밀화학ㆍ제일기획 등도 삼성생명 주식을 각각 1% 미만씩 보유하고 있다. 또 우리금융지주도 삼성차 부채처리 과정에서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해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상당한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호생명은 금호석유화학(23.83%), 아시아나항공(23.48%), 금호산업(20.59%) 등이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고 미래에셋생명은 비상장사인 미래에셋케피탈(65.6%)과 맵스자산운용(3.14%) 등이 상당량의 지분을 가졌으며 동양생명은 동양종금증권이 14.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부생명 지분은 동부화재(31.29%), 동부제강(19.83%), 동부증권(19.83%), 동부정보기술(17.01%) 등에 분산돼 있다. 아직까지 상장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LIG생명과와 흥국생명도 언제든지 상장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 LIG생명 지분은 LIG손보가 37.84%를 보유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대한화섬(9.99%)과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56.71%)이 주요 주주다. 내년 중에는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대한생명의 경우 한화와 한화석유화학이 각각 26.3%와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의 한 관계자는 “생보사 지분보유 기업들은 생보사 상장으로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겠지만 생보사별로 상장시기가 다르고 이미 차익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경우도 적지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관련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27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