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류가 중국의 대외수출 중단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희토류의 수입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의 희토류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희토류 수입량은 2,656톤으로 전년도 4,104톤에 비해 35.3% 줄었다. 희토류 수입량은 지난 2005년 7,430톤, 2006년 6,660톤, 2007년 6,011톤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들어 9월까지의 수입량은 2,362톤이었다.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도 감소세다. 전체 희토류 수입량 중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 65.1%로 전년도 77.0%에 비해 11.9%포인트 떨어졌다. 연도별로 보면 2005년에는 90.0%에 달했지만 이후 2006년 89.3%, 2007년 82.6% 등으로 줄어든 뒤 60%대까지 떨어졌다. 올 9월까지 중국의 비중은 65.5%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관세청은 국내 희토류 수입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부품소재의 원천기술이 일본 등에 비해 떨어져 희토류 원재료보다 부품소재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는 간접적으로 관련 부품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