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온미디어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CJ오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14.62% 떨어진 6만5,400원으로 마감했다.
CJ가 지난 19일 장 마감 뒤 공시에서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곳은 CJ가 아니라 계열사 CJ오쇼핑”이라고 밝히자 CJ오쇼핑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관은 16일부터 19일까지 CJ오쇼핑에 대해 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이날 곧바로 매도우위로 돌아서 무려 32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이 단독으로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다”며 “최소 1,600억원의 차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여영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수가액ㆍ지분율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하면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