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업종대표·IT株 '러브콜'

이달들어 코스닥 1,244억 매수…버팀목 역할 톡톡
외국인은 2,332억 매도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의 버팀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관이 코스닥의 업종 대표주와 정보기술(IT) 등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을 비롯한 연기금, 보험 등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26일까지 총 1,244억원을 순매수,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2,332억원)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웠다. 기관들은 이 기간중 NHN, 아시아나항공, 네오위즈, LG텔레콤, 휴맥스, 하나투어 등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 대표주들을 쓸어모았다. 순매수 1위인 NHN은 2ㆍ4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26일까지 3일째 상승 반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주가가 강보합세다. 네오위즈는 게임 ‘피파온라인’의 상용화를 앞두고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기관은 또 저가메리트가 커진 휴맥스, 경쟁사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되는 LG텔레콤, 최근 거래가 재개된 하나로텔레콤 등 IT주도 잇따라 사들였다. 이밖에 우진ACT, 심텍, 디엠에스, SSCP, 케이엘테크, 서울반도체, 인탑스 등 IT 부품ㆍ장비주들을 집중 공략했다. 이 기간중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하락률은 평균 4.85%로 코스닥지수 하락률(7.52%)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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