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쌀라무 알라이쿰(안녕하세요), 셀트리온!"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사진) 회장이 지난 23일 중동국가인 요르단을 방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친견 자리를 가졌다고 25일 회사측이 밝혔다. 이 자리는 최근 중동 최대 제약사인 요르단의 히크마(Hikma)사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한 셀트리온에 대해 요르단 국왕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면담을 요청해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압둘라 국왕은 셀트리온과 히크마의 협력 및 기술교류를 시작으로 바이오제약산업이 요르단 국가 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히크마사와의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이 가지는 의미와 향후 양사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알리고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날 친견에는 신봉길 주요르단 한국대사, 요르단 산업통상부 장관 및 히크마의 마젠 다와자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히크마사가 중동 및 아프리카 17개 국가에 향후 10년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9개를 독점 판매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히크마는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다국적 제약사 중 하나로, 런던 증권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대기업이다. 셀트리온은 지역색이 강한 이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갖는 히크마의 판매망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