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급등 진정위해 증산 준비"
• "油價 배럴당 45달러로 치솟을 수도 있어"
• OPEC, 150만배럴 증산 합의 전망
• 국제유가 일주일만에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석유생산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 소재 OPEC 본부 소속의 경제분석가들은 세계 석유시장에 관한 월례보고서에서 "시장 현실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OPEC가 시장변화에 부응해 왔으며,현재 시장이 필요로 하는 공급을 늘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석유수요가 지난달 예측했던 것 보다 15%(하루 180만배럴)증가한 8천4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7%로 예측, 지난달 제시한 예측치인 4.5% 보다 0.2% 포인트 높게 설정하면서 유가상승이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는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재 세계 경제의 강력한 모멘텀이 실질 석유가격의 제한적인 상승으로 인해 심각하게 억제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OPEC 석유장관들은 오는 22일 암스테르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증산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급등 상황에서 생산쿼터를 최소한 하루 150만배럴 늘릴것을 제안했으며, 이란과 쿠웨이트,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여타 회원국들도 이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05-1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