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 서울 강북갑 조직책을 맡은 김원길(金元吉·57)의원은 18일 『새로운 시대 정치지도자는 장래를 예측하면서 철저히 준비해야한다』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金의원은 이어 『21세기는 평화와 번영, 안정이 넘실거리는 「따뜻한 경제」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야한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각종 구조조정에 따른 아픔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계속 생산적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일류 국회의원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류 정치인이 되겠다』는 金의원은 특히 『21세기는 이념 투쟁이나 대결보다 국가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는 시대』라며 『인터넷과 기술산업을 적절히 연결시키는 것이 국가 주요정책 방향으로 자리잡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15대 대선(大選)때 정책위의장을 맡아 수평적 정권교체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金의원은 대선 공약이었던 IMF졸업과 관련, 『이제 외환위기 극복은 물론 국가경제의 회생은 틀림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그러나 『실업난 해소와 부(富)의 불균형 시정, 국가 재정적자 해소, 지속적인 경제성장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경제현안이 적지않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金의원은 최근 주식시장 움직임과 관련, 『증시활황이 IMF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며 『주식시장에 「검찰조사」 운운하는 것은 시장경제에 역행할 뿐아니라 증시침체는 물론 경제위기를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3선에 도전하고있는 金의원은 지역구 활동에 대해 『일류기업체 사원교육처럼 60~100명 단위로 시청각 자료를 통해 선거법을 철저히 지키면서 의정보고와 지역발전 비전 등을 제시하고있다』고 설명했다.
金의원은 또 『연사는 본인과 시의원, 구의원이 주류를 이루고있으며 당원과 함께 21세기 모범적인 지구당 운영방안을 모색하고있다』고 덧붙였다.
국회내 경제통으로 정치력까지 겸비한 金의원은 총선이후 상임위 활동에 대해 『이제 재경위나 산자위, 정무위보다 과학정보통신분야에서 일하고싶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金의원은 대한전선 부사장과 중앙증권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제14대때 국회에 들어온 金의원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재무위 간사, 국제의회연맹(IPU)이사, 예결위원, 국민회의 환경특위 위원장, 비상경제대책위원, 외환위기 규명을 위한 경제청문회 특위위원,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으로 맹활약했다.
金의원은 집권당 초대 정책위의장으로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각종 개혁정책 추진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