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지역에 '미래형 혁신도시' 건설
50만평에 2만수용 행정타운형으로 1~2곳 조성
자족기능 갖춘 친환경도시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권에 최대 20개의 '미래형 혁신도시'가 건설된다.
미래형 혁신도시는 50만평 규모에 인구 2만명 정도를 수용하는 것으로 행정타운형 미니 신도시로 꾸며질 예정이다.
최재덕 건설교통부 차관은 3일 "공공기관 집단이전지를 전국 10개 시ㆍ도(수도권 및 충청권 제외)에 1~2개씩의 미래형 혁신도시로 건설 계획"이라면서 "미래형 혁신도시는 신행정수도로부터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해당지역의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에는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연구소, 기업 등 기능이 유사한 기관 6~10개가 함께 이전한다.
또 각 지역별로 생명과학, 전기ㆍ전자, 의료ㆍ복지 등 특화시켜 지역별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최 차관은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이전을 추진중인 주무 부처로서 산하 기관을 우선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형 혁신도시는 도시 당 4,000억원 정도의 건설비가 소요될 전망이고 부지를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 택지지구를 활용해 건설된다.
조성기간은 6년 정도로 올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2006년 부지매입을 거쳐 2007년부터 건물을 착공하게 된다.
한편 최 차관은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과 관련해 "각종 부동산대책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입력시간 : 2004-06-03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