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10년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에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고성능 수소 센서류 개발' 등 울산지역 4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시·도 소재 기업과 대학이 공동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해 참여 연구인력을 지역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의 50%까지 연구원의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고 연구원이 이 과제를 함께 수행한 기업에 취업하게 되면 월 100만원씩 최대 1년간 보조금도 지원된다.
특히 올해는 기업과 대학간의 실질적인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주관으로 신청하는 과제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기업의 역할과 참여폭이 확대됐다.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사업비로 3억6,9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모두 12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사업은 8월 중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 추진된다.
선정된 과제는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고성능 수소 센서류 개발(울산대-세종공업), 이종두께 알루미늄합금 맞춤형 재단용접 강판(Tailor Welded Blank) 제조를 위한 저입열 고상접합기술 개발(㈜신영-울산대), 전자부품·기기의 방열문제 해결을 위한 박리된 산화흑연 기반의 다공성 나노 구조의 개발(울산과기대-엔바로테크), 지능형 자동차(IV)를 위한 센서상태판단 시스템 개발(파월테크윈㈜-울산대) 등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이공계 석·박사 급 연구인력들이 지역소재 기업에 취업해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과 기업 기술경쟁력이 향상되는 지역 연구개발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