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창업] 아동도서·비디오대여 '동화친구'

책등 직접구매 운영 월수입 250만원 안팎'동화책과 교육용 비디오를 집에서 함께 받아 보세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아동 도서렉宙嘲? 방문 대여업 '동화친구'(02-3662-9700)를 운영하고 있는 길기숙(37)씨는 업종 복합화 전략으로 이전보다 매출을 두 배 이상 올리고 있다. 아동도서 방문 대여업을 하다가 올 초부터 아동도서와 비디오를 복합적으로 대여하기 시작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 길씨는 그 동안 아동도서만 취급하며 200여명의 회원을 관리해 왔는데 월 순익은 70만원 정도로 투자금액에 비하면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일의 양에 비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러나 현재는 회원도 50명 정도 늘어났고 수익은 250만원 선으로 뛰었다. 길씨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본사로부터 도서와 비디오를 대여 받는 대신 직접 구매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회비 수익이 모두 길씨의 몫으로 돌아온 것이다. 보통 책의 평균수명을 1년으로 봤을 때 감가상각비는 한 번 대여할 때마다 책값의 15% 정도 된다. 이에 비해 책을 본사로부터 대여 받을 경우 가맹점은 회비수익의 55%를 본사에 지불해야 한다. 결국 같은 회원일 경우 1년 후를 비교했을 때 운영자 입장에서는 책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40%정도 더 높은 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물론 창업비용은 책을 직접 구매하기 때문에 150만원 정도 더 들어간다. 길씨는 이밖에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다. "신간 도서와 비디오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길씨는 빠른 정보수집으로 신간위주의 대여와 맞춤대여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길씨는 철저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회원관리를 철저히 해오고 있다. 회원의 능력과 관심분야를 사전 조사하여 도서와 비디오 대여 시 반영하고, 이미 본 책이나 비디오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반복 대여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길씨는 아동 도서 비디오대여업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주부들이 부업으로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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