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재소집…24일 한일전 이동국은 당분간 치료 전념 박주영·이근호 투톱 나설듯 안정환·이승렬은 조커 예상
입력 2010.05.19 17:31:20수정
2010.05.19 17:31:20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투톱은 누가 맡을 것인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한 뒤 2박3일의 외박을 즐긴 26명의 태극전사들이19일 오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였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오후7시20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을 한 뒤 공격수에 대한 구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들이 자리를 굳힌 미드필더, 비교적 체제가 굳어진 수비수와 달리 공격진에는 부상 여파로 변수가 많아졌다.
희소식은 대표팀 붙박이 공격수인 박주영(AS모나코)의 복귀다. 박주영은 2월 소속팀 경기를 뛰다 부상을 당했고 10일 대표팀에 소집된 후 줄곧 재활 훈련에만 몰두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에콰도르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일주일 이상 재활에만 집중한 박주영은 19일 정상훈련에 투입됐고 일본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영과 함께 공격을 이끌 짝은 아직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이근호(이와타)가 가장 유력한 카드다. 이근호는 16일 일본 J-리그 가와사키와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한 뒤 17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에콰도르전에서 뛰지 못한 이근호는 한일전에서 선발로 나와 기량을 점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은 이동국은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어서 월드컵 이전에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에 모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회복 여부에 따라 6월2일 오전7시(한국시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 할 수도 있다.
안정환(다롄)과 이승렬(서울)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경우 투입되는 조커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상황에 따라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 에콰도르전에서 공격수로 나온 염기훈(수원)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지션 변화에 따라 공격수 혹은 왼쪽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