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42ㆍ사진)이 15일부터 매주 월ㆍ화 자정 케이블TV와 위성TV의 오락채널인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되는 ‘별순검’에서 순검(조선시대 경찰)역을 맡았다.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도 출연 중인 그는 영화 ‘오아시스’에서 배우 설경구의 형으로, KBS 2TV의 ‘한성별곡-정’에서 정조 역할로 인상을 남겼다. “김민기 선생님이 하시는 연극 ‘지하철1호선’을 할 때였어요. 관객을 웃기는 배역이였는데 아무도 웃지를 않는 거예요. 그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욕심을 버리고, 다 놓아버리자고 생각했죠. 편하게 다가가자 그때서야 웃더군요. 그 이후요. 공연 끝까지 날아다녔죠.” ‘별순검’은 그에게는 또다른 도전이다. “피해자들의 아픔까지도 공감하는 순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그는 “내년에는 꼭 한번 연극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충전 시간도 갖고 배우로서 자극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좋은 연출자나 감독을 만나 철저히 깨지고 자신을 없애는 게 바로 배우거든요.” 그는 연기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준 게 바로 연극이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