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현대오일뱅크 인수 자금 전액 외부서 조달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에 필요한 2조5,000억원을 전액 외부에서 조달한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계 석유회사 IPIC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9일 서울지방법원 판결에 따라 IPIC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전량을 주당 1만5,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현대중공업은 소요 자금 2조5,000억원 가운데 1조원은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은행권에서 차입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자기자본 대비 25.49%에 달하는 규모여서 단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올 2ㆍ4분기에 매출 5조3,352억원, 영업이익 7,70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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