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며 790선을 회복했다.1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오른 783.75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늘려 6.78포인트 뛴 790.37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 증시 급락은 경기와 관련없이 회계부실 등 내부문제 때문이라는인식이 형성된데다 외국인도 장중에는 선.현물 동시매수하는 등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해준 덕에 증시는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
또 하이닉스 매각지연 문제는 독자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에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우위를 보이다 막판에 매도세로 돌아서 40억원 순매도했으며오전 중 장을 이끌었던 기관도 은행.보험권의 매도공세로 184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지만 투신권은 372억원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유지했다. 개인만 홀로 3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수 1천657억원, 매도 1천374억원으로 소폭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항공.해운.택배 등 운수창고 업종이 5.47%, 자동차 등 운수장비 업종이 3.69% 뛰어 상승폭이 두드러졌고 은행주와 음식료, 제약, 건설 등 개인선호 주는 하락했다.
지수관련주 중에는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34만원대를 지켰고 SK텔레콤 (3.20%), 한국통신공사(1.27%), 포항제철(0.35) 등도 강세였으나 한국전력, 국민은행, 한국전력은 조금 내렸다.
이밖에 삼양사우.하이트맥주우.두산2우B,쌍용화재2우B, 코오롱우, 현대차우, LG화학우 등 우선주들이 대거 상한가대열에 들어섰으며 액면분할 후 첫 상장된 퍼시스와 거래재개된 스마텔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중가우량주도 강세를 보여 LG전자(3.1%), 삼성SDI(5.3%), 현대중공업(8.1%), 대한항공(8.6%), 삼성중공업(8.8%)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한진해운, 제일제당, 삼성물산, 삼성화재, 제일모직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억6천444만주, 4조411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37개 포함해 526개로 하한가 8개 포함해 280개인 내린종목 수에 비해 훨씬 많았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국내 증시가 미 증시 급락과 하이닉스 매각지연문제를 차분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면서 "긍정적 시각이 강한만큼 미 증시만 안정세를 보이면 무난하게 8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