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일 용산기지 이전 막판 협상

워싱턴서 미래한미동맹 회의… 이전비용 등 세부안 조율

한국과 미국은 오는 6,7일(이상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제8차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 회의를 열어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위한 새로운 기본 및 이행합의서(UA,IA) 체결을 위한 막판 협상을 벌인다. 권안도 국방부 정책실장 직무대행과 리처드 로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를 각각 대표로 하는 한미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용산기지 이전 비용 관련 쟁점과 주한미군 간부주택 제공 방식을 집중 협의하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른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 협정의 세부문안도 조율할 예정이다. 또 대북정보를 분석해 사격 수단을 보유한 부대에 타격임무를 부여하는 주한미군의 대화력작전본부를 한국 육군 3군사령부가 2005년 시험평가를 거쳐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할 경우 내달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비준안을 제출할 예정이나 한미 양국의 사정 때문에 이번에도 논의에 그치고 내달 서울에서다시 9차회의를 갖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국 대표단은 4일 워싱턴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으며, 5일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를 면담한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