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에 체면구긴 형님 반격 시동

현대차 '정숙성 대폭 강화' 신형 아반떼 8월 출시 "자존심 회복"


SetSectionName(); 아우에 체면구긴 형님 반격 시동 현대차 '정숙성 대폭 강화' 신형 아반떼 8월 출시 "자존심 회복"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차 부산모터쇼_아반떼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아우’ 기아자동차의 승승장구로 체면을 구긴 현대자동차가 오는 8월 정숙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아반떼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동급에서 가장 조용한 준중형차로 이 시장을 평정, ‘형님’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8월에 출시될 예정인 신형 아반떼를 동급 세계 최고의 정숙한 차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차량 정숙성을 나타내는 항목인 진동소음(NVHㆍnoise vibration harshness) 수치를 각각 평균 2~3㏈가량씩 낮춰 세계적 수준에 맞춘다는 설명이다. 정숙성 제고를 주문한 사람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그는 소음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여타 글로벌 브랜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NVH를 맞춰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정숙한 차로 만들기 위해 방음재ㆍ흡음재 등을 고급화하는 한편 소음절감을 위해 적용하는 부위도 기존보다 대폭 확대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면 엔진커버와 후드 등에 들어가는 방음재 패드를 더 두꺼운 재질로 보강하는 등 각종 수단을 동원해 차량 소음을 없애도록 했다”면서 “생산공장과도 협조해 조립 정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차량 내외부에서 측정한 ㏈ 수치는 동급 세계 최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 중인 아반떼HD의 경우 소음 ㏈ 수치는 중립인 상태에서 40㏈, 60㎞ 주행 시에는 67㏈이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소음 수준을 각각 37~38㏈, 64㏈ 수준까지 낮추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이처럼 차량 정숙성에 공을 들이는 것은 NVH가 최근 감성품질(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느끼는 만족도)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소음과 진동을 억제함으로써 탑승자가 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품질제고에 사활을 건 현대차는 ‘소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 첫 작품이 아반떼가 됐다. 그동안 현대차는 소비자들로부터 차량 소음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로써 오랜 기간 시달렸던 ‘노이즈 콤플렉스’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또 정 부회장의 지침에 따라 아반떼 이후 출시하는 모든 차들의 NVH 수준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신형 아반떼는 1.6감마 GDi 엔진을 장착해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인 리터당 16.7㎞가량에 달하는 등 상품성이 중형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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