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의 후속입법이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으로 지연되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도 점차 마무리되고 있다. 이번 주는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17곳, 견본주택 개관 3곳 등이 예정돼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단지는 오는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맞이를 하는 김포시 고촌면의 현대아파트다. 김포신도시 예정지 인근의 10만여평 부지에 34~60평형 2,605가구, 57개 동으로 이뤄진 대단지다. 서울 서부권은 15~20분, 서울 도심은 30~40분에 닿을 수 있는 서울 서부권의 최근접지라는 지리적 이점에 더해 단지내 1만6,000여평의 휴양림 공원을 조성하는 등 탁월한 녹지율이 돋보인다.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단지로는 강남구 삼성동 영무예다음과 충남 예산군 쌍신누리봄, 용인시 김량장동 삼환나우빌 등이 있다. 영무예다음은 삼성연립을 재건축한 45가구 중 31~42평형 21가구를 공급한다. 삼환나우빌은 용인 행정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33ㆍ46평형 458가구 규모다. 쌍신누리봄은 97가구 분양이다.
당첨자 계약에 들어가는 단지들도 내년초 분양시장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계약률에 눈길이 쏠린다. 혁신도시ㆍ기업도시 후보지로 관심이 높아진 원주시 개운동의 벽산블루밍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마포구 창전동의 쌍용스윗닷홈2차, 1,481가구 대단지인 대구 수성구의 두산위브더제니스,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졌던 화성 동탄 신도시의 대우푸르지오 등이 특히 주목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