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갖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 `자트 자즈(옛이름 아브토자즈-대우)`의 지분이 스위스의 투자회사인 `허쉬&시에`사에 팔린다.
GM대우차 고위관계자는 21일 “대우차가 갖고 있던 우크라이나 현지법인의 지분 50%를 허쉬&시에 사에 매각키로 합의한 상태”라며 “막판 협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GM 인수대상에서 제외된 해외생산법인 중 매각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녹다운 방식의 수출을 계속할지 여부는 허쉬&시에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쉬&시에는 자트 자즈가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와 GM의 아스트라 차종을 위탁 생산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와 우크라이나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아브토자즈가 자본금 3억달러로 지난 98년 설립한 자트 자즈는 첫해에 2만4,000대를 생산, 1만7,000대를 판매했고 99년에는 6,000대를 조립해 1만2,000대를 팔았으며 지난 2000년 우크라이나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부도 처리됐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