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 폰으로 中 공략"

120만원대 '아르마니폰'등 현지 출시…올림픽 연계 마케팅도


삼성 "프리미엄 폰으로 中 공략" 120만원대 '아르마니폰'등 현지 출시…올림픽 연계 마케팅도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삼성전자가 세계최대 휴대폰시장인 중국을 잡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에 본격시동을 걸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0만원(8,000위안)대의 고가 모델을 내세워 고급휴대폰(하이엔드)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노키아등 경쟁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대별 단말기를 두루 갖추는 한편 무려 120만원(1만위안)대의 최고가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내 프리미엄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중국 현지에 100만원(8,000위안)대의 백작폰(W629)을 선보인데 이어 22일 120만원대의 아르마니폰(P529)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오는 8월 열리는 북경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올림픽과 연계한 휴대폰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레인폰(i458, f258)의 모델인 가수 비를 내세워 중국 청소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현지 이동통신사와 연계한 브랜드마케팅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주는 애니콜 브랜드를 우리나라 외에는 중국과 홍콩에서만 사용한다"면서 "노키아, 모토로라에 비해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점차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시장은 글로벌 선두업체인 노키아가 약 40%의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모토로라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뒤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점차 벌려나가고 있다. 올해 약 1억 8,00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중국시장에는 현재 5만원(300위안)대의 초저가에서부터 60만원(5,000위안)대의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휴대폰이 판매되고 있는데 최근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교체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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