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입사원 선발의 핵심은 창의력"
SK텔레콤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미국 공중파 방송에 소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미국 3대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ABC는 최근 '월드 뉴스 위드 찰스 깁슨(World News with Charles Gibson)'이라는 코너에서 한국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과정을 방송하며 SK텔레콤의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상세히 소개했다.
ABC는 "SK텔레콤은 이틀 동안 지원자들을 팀으로 나눠 신규사업모델 제안, 웹사이트 구축, 광고 촬영 등 다양한 과제를 주고 해결하도록 했다"라며 "노트북, 휴대전화, 캠코더 등 제한된 자원만으로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게 이 면접방식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사는 또 "면접의 모든 과정에 걸쳐 지원자들을 관찰하고 평가하며, 지원자들이 팀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역할을 수행하는가, 식사예절은 어떤 지 등 모든 것을 평가한다"며 "유명대학의 졸업장과 높은 학점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올 신입사원 채용에 1만 여명의 지원자중 2,000명을 서류전형으로 뽑았고, 다시 인ㆍ적성검사 및 영어능력시험을 통해 500명을 선별한 후 미래경영연구원(FMI)에서 48시간 동안 심층면접 과정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