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가판구독 말라” 재지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지난 11일의 국무회의에서 정부 부처의 가판 재구독 및 기사 청탁 관행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과 관련, “가판을 구독하지 말라”고 재차 지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노 대통령은 “가판을 보고 비정상적으로 기사의 삭제나 수정을 요구하지 말라”며 “아침에 신문을 보고, 건강한 비판은 적극 수용하되 잘못된 보도가 나올 경우 정정이나 반론청구 등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와 관련, 본보는 지난 3일 `일부 정부 부처가 가판을 구독하고 있고, 또 가판을 보고 기사의 수정과 축소 등을 요구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은 일관되게 오보 대응과 정확한 지적에 반응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노 대통령이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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