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소각 효과… 목표주가↑

셀트리온이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오르고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1,05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으로 PER이 4%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2∙4분기 영업이익이 27.2% 늘어나는 등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544만7,613주 중 481만9,244주를 무상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은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극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PER이 각각 4.1%씩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호조도 예상된다. 지난 해 410억원의 매출액을 안겼던 다국적 제약업체인 BMS사와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원료 공급계약이 끝났지만 2∙4분기 매출액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진이 높은 먼역 치료제 허셉틴의 관련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증가폭은 27.2% 달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27% 늘어난 1,848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3.4% 오른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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