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설비 증설땐 성장성 가속"

한국타이어가 2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설비증설도 추진하고 있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21일 “한국타이어는 올해 중 헝가리에 1,000만본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이어 금산 공장에서 고부가가치 타이어 증설과 중국 제3공장ㆍ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에서의 신공장 확보를 통해 2014년까지 총 1억1,000만본 이상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이같은 중국 중심의 증설로 인해 2011~2014년 사이 연평균 6% 내외의 생산량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2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한 8,223억원으로 분기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44억원, 영업이익률 12.7%로 각각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이 내놓았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와 4ㆍ4분기에도 판매가격 인상효과 누적, 매출호조 지속, 원재료비 상승세 둔화에 따라 각각 12.4%, 13.7%의 안정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수익성 개선세와 증설에 따른 글로벌 성장성 확보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3,800원을 제시했다. 김두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천연고무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4월의 원재료가 3ㆍ4분기에 반영되며 이익률이 주춤할 수 있지만 이를 저점으로 4ㆍ4분기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헝가리 및 중국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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