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 온 20대 남자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로 추정돼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와 김해공항경찰대는 15일 오후 6시15분 필리핀항공 416편을 타고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출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모(28)씨가 공항검역 과정에서 38.7도의 고열증세를 보임에 따라 역학조사관의 진료를 거쳐 사스 의심환자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11일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이날 귀국하던 길이었으며 공항에서 부산시내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김씨의 증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거쳐 사스 의심환자로 최종 판명날 경우 김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들에 대해서도 정밀역학조사를 벌여 증세가 확인될 경우 격리할 방침이다.
<김창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