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노량진·신길 뉴타운 인접…이주 수요로 가격상승 예상 빌라가격 1년동안 최고 8,000만원 급등
입력 2008.08.13 15:09:48수정
2008.08.13 15:09:48
[현장 클릭] 동작구 상도동 일대
뉴타운 이주수요 몰려 집값 급등흑석 이어 노량진·신길 뉴타운등 수요 줄줄이 대기90㎡ 빌라 2억5,000만원… 1년새 8,000만원 급등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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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상도동 일대의 집값이 급상승곡선을 그리며 주목받고 있다. 인근 흑석 뉴타운과 노량진 뉴타운, 신길 뉴타운 등 3개 지역의 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의 이주 수요가 본격화하면 매매 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도동 일대의 빌라 가격은 이미 90㎡형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무려 7,000만~8,000만원 가까이 급등했다. 현재는 2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처럼 상도동 빌라의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흑석 뉴타운의 이주가 이미 시작되면서 ‘이주용 주택매입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통상 자신이 거주하던 지역이 재개발될 때 이주자들이 인근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여 상도동이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흑석 뉴타운의 경우 이미 이주가 완료된 흑석 6구역 이외에 5구역도 이주가 시작됐고 추가이주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흑석 뉴타운은 오는 2012년까지 총 1만3,000여가구가 이주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신길 뉴타운과 노량진 뉴타운의 이주 수요까지 겹칠 경우 상도동 일대의 빌라 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길 뉴타운은 전체 면적이 146만㎡에 달하고 2012년까지 발생할 이주 수요가 1만8,000가구에 이른다. 노량진 뉴타운 역시 2012년까지 1만2,000가구의 이주가 예상된다.
흑석동 삼성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뉴타운지역 내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철거와 함께 이주할 때 다른 지역에 주택을 매입할 경우 이주용 주택으로 인정받아 양도세 전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며 “이 같은 점을 활용해 조합원들은 인근지역의 아파트나 빌라 등을 이주용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 상도동이 최근 뉴타운 이주 수요로 북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매물은 그리 많지 않다. 상도동 내 주택 보유자들이 이 같은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사들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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