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의장, 북경 현대차 방문

박관용 국회의장은 24일 한ㆍ중 합작기업인 베이징(北京)현대자동차를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주재원과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에 설립돼 1년여 동안 엄청난 성장을 한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넓은 중국대륙을 가장 안전하게, 가장 빠르게 달리는 선호도 1위의 자동차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세계 자동차와 경쟁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수십년 동안 뛰어난 기술개발을 해왔고 세계시장의 기술경쟁에서 이겨낸 대단히 훌륭한 회사인 만큼 중국의 값싼 노동력이 덧붙여지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한국측 대표는 이에 앞서 “중국의 자동차 수요는 내년 239만대, 오는 2010년 490만대로 전망된다”며 “현재 `소나타`만 생산하고 있는 베이징현대차는 조만간 `아반떼XD`를 추가생산, 연간 총 생산능력을 10만대, 2005년 7월 30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현대차는 한국과 중국이 지난해 10월 24만평 공장부지를 가지고 있는 한ㆍ중 합작투자기업으로 설립돼 두달 뒤인 12월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소나타` 5만4,000대를 생산, 5만2,000대를 판매함으로써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베이징(중국)=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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