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하반기 '마케팅공사' 설립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가칭 ‘마케팅공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병일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린 ‘1,200만 관광 서울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마케팅공사 구상과 관련, “뉴욕이나 싱가포르ㆍ도쿄 등 여러 선진도시가 이미 채용한 시스템”이라며 “국가적 홍보 차원의 관광공사 외에 도시 마케팅을 위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관광 홍보 측면에서 사실 그동안 무임승차를 해왔다"며 "다만 공사라 해도 공무원 조직으로는 강력한 마케팅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기업적 성격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타당성 용역 조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공사가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2010년을 `서울 방문의 해'로 지정해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문화 발신지로서 서울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관광을 서울의 6대 전략산업 중 첫 번째 핵심산업으로 육성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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