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홈경기를 앞둔 허정무호에 '옐로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허정무호가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1대1로 비기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가운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분수령이 될 UAE전에는 주장 김남일(빗셀 고베)이 나설 수 없다. 지난 6월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지난달 북한전에서의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UAE전을 앞둔 24명의 태극전사 중 3차 예선을 치르면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선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원희(수원), 강민수(전북), 정성룡(성남), 오범석(사마라) 등 5명에 이른다. 대부분 주전급이고 특히 핵심 전력인 박지성이 포함돼 허 감독의 애를 태운다. 경고 한 개씩을 안은 이들이 한번 더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다음달 19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경고 누적과 부상의 악재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