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9P 폭등·환율 30원 급락

다우지수 사상최대폭 상승…亞증시도 동반 급등


글로벌 신용위기가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폭등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16포인트(6.14%) 오른 1,367.6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2007년 2월14일(7.64%) 이후 최고이며 80포인트에 달하는 상승폭은 역대 세번째에 해당한다. 전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결정 소식으로 사상 최대로 폭등했고 환율 및 국제유가도 안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1,5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억원, 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47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사상 최대인 1,171포인트(14.15%) 폭등한 9,447.57포인트에 마감, 8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1만포인트 회복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대만 자취엔지수와 필리핀 종합지수도 각각 5.40%, 7.31% 오르는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 증시가 3~7%나 급등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1,200원 부근까지 급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30원 떨어진 1,208원으로 마감했다. 4거래일간 187원이 폭락한 것으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18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채권금리는 환율안정에 따른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5.28%포인트, 5년 만기 국고채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연 5.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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