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 첫 방송
중국음심적 배경 코믹성 청춘물
중국요리를 소재로 한 본격적인 요리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MBCTV가 '황금시대'의 후속으로 7일부터 방송하는 '맛있는 청혼'(극본 김인영ㆍ 연출 박성수)은 두 중국음식점을 배경으로 요리를 통해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린 코믹성 드라마다.
같은 동네에서 중국요리집을 운영하는 김갑수(박근형 분)와 장태광(김용건 분)은 서로 라이벌 사이. 한때 같은 스승(김인문 분)밑에서 동고동락했으나 장태광이 스승을 배신하고 떠나가면서 두 집안은 앙숙이 된다.
하지만 라이벌 관계를 이어가야 할 김의 양아들 효동(정준 분)과 장씨의 딸 희애(손예진 분)가 사랑에 빠지면서 드라마는 예기치 못한 구도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또 '북경각'에서 효동과 함께 일하며 그를 짝사랑하게 되는 마시내(소유진 분)와 미국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딴 뒤 귀국, 아버지 장태광의 음식점 '황금룡'을 세계적인 식당으로 키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장희문(소지섭 분) 등이 등장, 극의 밀도를 높인다.
제작진은 두 중국음식점의 요리 대결이 극 전개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와 요리 코디네이터 등의 자문을 받아 실감나는 요리 광경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
주연급 출연진 대부분을 신진연기자로 캐스팅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첫 주연을 따낸 아역 출신 정준과 SBS드라마 '루키'에서 신인같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던 소유진을 비롯, 소지섭, 손예진, 홍수현 등 신인 연기자들이 대거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