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외국인·프로그램 매도에 다시 하락(10:00)

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프로그램 매물 속에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8포인트(0.88%) 내린 1,321.6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반등 모멘텀이 없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기술적 반등에대한 기대감과 전날 뉴욕증시의 소폭 반등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며 다시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7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사상 6위에 해당하는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이와 함께 투신권이 9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는 등 기관도 6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만이 9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158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1.19%)과 유통(0.07%)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2.30%)과 은행(-1.96%), 비금속광물(-1.83%), 운수창고(-1.40%) 등이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32%, 1.51% 내리고 있고LG필립스LCD(-1.83%)와 LG전자(-1.82%)도 약세다. 외국인들의 매매 공방 속에 우리금융이 3.05%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1.56%), 신한지주(-1.78%), 하나금융(-2.64%) 등 대형 은행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0.26%, 0.92% 소폭 반등에 나섰고 롯데쇼핑(1.19%)과 신세계(1.09%)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현대건설이 매각 작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 1.64% 상승세다. 이와 함께 SK(0.96%)는 6월 초 있을 페루 대통령 선거가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중국 석탄개발사업 진출 호재까지 겹쳐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없이 24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38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으며 82개 종목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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