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쿨러닝' 기적의 질주

봅슬레이 첫 출전서 19위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가 처음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결선 레이스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강광배ㆍ김정수(이상 강원도청)ㆍ이진희(강릉대)ㆍ김동현(연세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3차 레이스에서 52초92에 1,450m의 트랙을 주파해 20위에 올랐다. 1ㆍ2ㆍ3차 시기 합계 2분38초21을 기록해 전체 19위에 오른 대표팀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결선 레이스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1ㆍ2ㆍ3차 시기 합계 2분38초78에 그치며 21위로 밀려나 2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레이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결선 레이스에서 52초92를 기록해 전체 합계 3분31초13의 기록으로 최종 19위에 올랐다. 미국이 합계 3분24초46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독일이 3분24초85로 은메달, 캐나다가 3분24초8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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