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4,000억원에 대한 대출금 입출내역 등의 관련자료를 오는 28일까지 감사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4일 현대측이 자료를 제출하는대로 대북지원설 감사를 재개하는 한편 이날 열기로 했던 감사위원회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현대상선측에서 대출금 사용처와 관련한 입출금 내역 등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현대측이 자료를 제출하는 대로 자료검토 등 한시적으로 감사를 재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북지원설에 대한 감사는 설 연휴이후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자인 산업은행의 보유계좌 입출금 내역, 산은에 회수된 4,000억원 수표의 이서내용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1,760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나머지 2,240억원에 대해선 현대측의 자료제출 거부로 사용처를 확인하지 못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