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특별감사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비리사건이 잇따르자 노동부가 특별감사에 나선다. 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의 보험금 및 보험료 반환금 지급실태에 대해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특별감사 및 점검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달 26일 공단 울산지사 직원이 가짜 산재환자를 만들어 5억6,000만원의 산재보험금을 허위로 타내다 경찰에 구속된 데 이어 공단 내부 감사에서도 3명의 직원이 기업에 돌려줘야 할 반환금 1억5,976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 감사관실은 이번 감사를 통해 부조리 취약요인을 찾아내고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도 지난 7일부터 2주일 동안 전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내부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되는 공단 직원들의 비위ㆍ불법행위에 대해 당사자 및 관리자까지 엄정 조치하겠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ㆍ감독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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