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DMZ 지뢰제거 착수

경의·동해선 연결공사위해 동시에경의선ㆍ동해선 연결공사를 위한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 작업이 19일 분단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동서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육군은 이날 오전9시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경의선 도라산역 부근 남방한계선 철책 통문 안에서, 동해선은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앞 DMZ 안에서 지뢰제거 작업에 각각 착수했다. 군사실무회담이 합의됨에 따라 북측도 이날 같은 시각에 동서 양쪽 DMZ 안쪽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파주 경의선 지역에서는 자물쇠를 열어 철책선 제2통문을 개방한 데 이어 특공부대 경계병력 100여명, 1공병여단 장병 400여명, 독일제 지뢰제거장비인 마인브레이커, 굴착기, 구급차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경계작전과 작업에 들어갔다. 육군은 오는 10월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5,800㎡(6만8,400평), 동해선은 2만5,800㎡(7,820평) 면적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1,500발과 400발의 지뢰를 각각 제거할 계획이다. 또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관리구역을 250㎙와 100㎙로 설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의선은 폭 200㎙ 이상, 동해선은 폭 100㎙ 이상의 통로를 내며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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