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돼지 잡종배아 생산 성공
호주와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간의 DNA를 돼지의 세포에 주입시켜 인간과 돼지의 잡종 배아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요 생명공학업체들인 호주의 스템셀사이언스와 미국의 바이오트랜스플랜트 소속 과학자들이 인간 태아의 세포에서 세포핵을 추출해 돼지의 난자세포에 주입했으며 2개의 배아가 1주일에 걸쳐 32세포 단계까지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 과학자들은 유럽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했으며 그 의도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들 배아는 세포 복제 후에 신경세포 등의 조직으로 배양,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치료목적의 복제 연구에 이상적인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의료윤리 전문가들은 특허를 받을 가능성이 큰 이 특허신청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배아는 법률적으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과학자들이 유럽 법률의 허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인간과 돼지의 잡종 배아가 생명체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DNA의 97%는 세포핵에 있고 이는 인간의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 훨씬 더 가까운 것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하고 그러나 돼지로부터 온 3%의 DNA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입력시간 2000/10/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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