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전문업체인 애니유저넷이 국내 최초로 인터넷전화 착신번호인 '070'번호를 받았다.
애니유저넷은 통신위원회로부터 10만개의 VoIP착신번호를 할당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애니유저넷은 이에따라 ‘070-7000-XXXX’에서 ‘070-7009-XXXX’의 번호를 이용, 기존 유선전화업계와의 접속료 협의가 완료되는 내년상반기중 ‘애니유저 070’이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 송용호 사장은 “착신번호 할당을 계기로 현재 20만명 수준인 가입자를 내년말까지 50만명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120억원 수준인 매출규모도 3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새로 출시하는 인터넷전화는 월 기본료 4,000원에 시내외 구분없이 일반 유선 시내전화와 같은 3분당 39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그러나 같은 애니유저070 가입자끼리는 통화료가 부과되지 않으며 국제전화의 경우 최고 80% 정도 싼 요금이 적용된다.
송 사장은 "그동안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요금에도 불구하고 착신번호가 없어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이번 착신번호 할당을 계기로 기존 기업시장은 물론 일반 가정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가입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