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케이블TV업체인 씨씨에스가 충북의 나머지 2개 케이블TV 회사를 인수해 이 지역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씨씨에스의 한 관계자는 24일 “충북방송은 다음달 1일 인수 예정이며 청주케이블은 현재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매출이 현재 150억원대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3개 사업자가 경쟁을 하다보니 수신료를 턱없이 낮게 받는 등 덤핑이 심했다”며 “유일 사업자가 되면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씨에스는 현재 가입자가 13만5,000가구로 충북방송의 10만4,000가구, 청주케이블의 16만가구를 합칠 경우 40만가구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수 이후 씨씨에스는 충북을 통일해 독점 사업자가 되는데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